아이가 감기에 걸린 것 같은데, 혹시 독감은 아닐까요?
베이비홈닥터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독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을 한 지 한달이 되었지만 독감의 전염속도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고령자, 임산부, 면역저하자, 소아, 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요즘 날씨가 춥고 건조하다보니 아이들이 쉽게 감기에 걸리곤 합니다. 그래서 엄마들은 감기에 걸린 아이가 혹시 인플루엔자에 걸린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됩니다. 오늘은 인플루엔자 감염여부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과,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아이가 독감에 걸렸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방법 - 독감진단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열이 나고 목이 따갑고 아프고 기침, 콧물, 두통, 몸살과 오한이 있으면 독감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경우에 따라 설사와 복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열이 없이 감기 증상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은 독감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에도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독감은 주로 추운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드물게 겨울철이 지난 다음에도 발생하므로 임상 증상과 정황만으로 독감에 걸렸는지를 판단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병원에서 독감이 의심되면 독감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독감진단 검사 종류

독감에 걸렸는지를 판단하는 신속진단방법이 개발되어 거의 모든 병 의원에서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속독감진단법(Rapid Influenza Diagnostic Test)이란 환자의 비강 분비물, 콧물에 있는 독감바이러스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일부분(항원)을 찾아 내는 검사법으로 통상 10~15분 이내에 독감바이러스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속항원 검사법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으므로 독감에 걸린 경우에도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항원 검사 법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독감바이러스 신속분자검사법(rapid molecular assays)이 개발되어 15~20분 이내에 독감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찾는 방법으로 기존의 항원검사법보다 정확도가 높습니다.

신속독감진단법은 개인병원에서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대학병원이나 연구소 국가기관의 특수 검사실에서는 환자의 분비물에서 검출된 독감바이러스를 배양하여 독감바이러스의 유전자, 항원형 등을 분석하고 독감의 유행 상황을 감시합니다. 신속검사법으로 동네 병의원에서 손쉽게 독감진단이 가능해 지면서 과거에는 독감에 걸린 사실을 확인하지 않거나 모르고 지나가던 독감환자들도 독감 유행을 인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독감에 예민해져 병의원을 찾게 됩니다.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독감바이러스는 인간의 호흡기 코, 인두, 폐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 독감바이러스가 증식하면 인체의 면역반응이 작동되어 우리 몸은 침투한 독감 바이러스와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투 초기에는 호흡기 점막을 따라 염증(inflammation) 반응이 시작되는데 그 증상으로 목에 통증, 기침, 콧물이 시작되고 본격적으로 우리 몸의 방어체계인 면역 반응이 활성화 되고 전투가(염증반응) 극대화 되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로부터 분비되는 생화학적 물질들로 인해 발열, 오한, 몸살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독감에 걸린 사람이 기침을 하면 기침과 함께 튀어나오는 분비물에 독감바이러스가 함께 분사되고 주위를 바이러스로 오염시키면서 급속도로 사람에서 사람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감에 걸려도 감기 처럼 앓고 저절로 회복되지만 면역이 약한 소아나 노인들 기존에 고혈압, 당뇨, 만성 호흡기 질환자, 면역저하자들에게는 중증으로 심해져 사망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독감을 앓으면서 중이염이나 페렴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극심한 전투(면역반응)가 끝나고 체내에 독감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에 의해 다 처리되어 사멸되면 증상이 사라지고 회복되는데 통상 5-7일 정도 걸립니다.

독감에 걸리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하나

대부분의 계절성 독감(매년 정기적으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독감)은 증상이 위중하지 않고 심한 감기 정도입니다. 저절로 앓고 회복되므로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꼭 복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염을 막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을 빼고는 외출을 절대 삼가하고 사람을 만나지 않아야 합니다. 학교, 유치원, 직장에 출근하지 말고 집에서 감기약과 함께 증상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경우 4-5일 지나면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5세 이하의 소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임산부, 기존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환자인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