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대체 왜 우는 걸까요?
베이비홈닥터

신생아가 우는 이유

신생아는 태어날 때 이미 정서적 표현을 할 능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대표적으로 자극에 대한 반응, 일반적인 기분, 불쾌함, 고통, 편안함에 대한 반응을 표현할 줄 압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상황에 대한 반응, 친근함에 대한 표현 같은 정서적 표현을 합니다. 이러한 감정 표현을 위한 두뇌 회로인 변연계의 기능은 이미 태어나기 전에 완전하지는 않지만 미숙한 기능을 갖고 태어납니다.

태어나서 16주, 즉 백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상태에 대한 무의식적인 반응을 합니다. 젖을 먹고 배에 가스가 차서 몸이 불편하다, 혹은 좀 더 먹어야겠다 같은 본능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기는 얼굴을 찡그리는 반응을 반사적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극에 대한 아기의 무의식적인 반응은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알아가는 엄마

이 기간부터 엄마는 아기의 울음소리와 표정을 보면서 아기와 소통하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아기는 엄마와 백일 정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의 사랑이 듬뿍 담긴 얼굴 표정과 미소를 따라하며 흉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편안하고 만족감에 대한 감정을 표현할 줄 알게 되며 엄마의 목소리와 표정를 기억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엄마의 미소와 표정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으로 소통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아기의 울음을 이해하려면, 우선 아기의 울음이 아기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표현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다른 아기들 보다 많이 우는 아기가 있다면 이 아기는 엄마와의 소통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듣고 아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금방 이해할 수 있다면 육아는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아기들의 표정 이해하기

생후 12~16주의 아기들이 자극에 반응하며 얼굴을 찡그리고 울거나(싫다는 표정), 또는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리는(편안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면 이 시기의 갓난 아기들이 실제로 감정을 느끼고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곤 합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에 나타나는 표정은 반사적인 반응일 뿐 고통의 감정을 기억하거나 하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물론 생후 3-4개월의 아기들이 고통이나 불쾌한 감정의 기억이 남지 않는다고 해서 아기의 울음이나 고통의 표현을 무시하고 아기의 울음을 방치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항상 아기의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엄마가 반응해 주어야만 합니다.

울음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시기

태어난지 백일이 지나 생후 4개월 정도 되면, 아기는 울음도 적어지고 자신의 욕구를 울음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4개월 이후 아기는 익숙한 얼굴, 익숙한 소리, 사물을 알아보고 주변 환경과 상호반응을 보이는 등 비약적으로 뇌기능이 발달합니다. 다양한 얼굴 표정, 미소, 옹알이, 투정, 호기심 등의 감정 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기의 백일 잔치를 기념하는 이유는 과거에는 백일 전에 아기들이 여러가지 질병이나 전염병으로 사망했기 때문에 백일 이상 살아남은 것을 축하하기 위함입니다. 동시에 이 시기가 지나면 비로소 감정 표현을 하는 하나의 인간으로 대해주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