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수두 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비판
베이비홈닥터

국가 수두 예방접종 사업에 대한 비판

수두 국가예방접종 사업은 소아에서 수두 유행을 차단하여 중증의 수두 환자 발생을 감소시키고, 이로 인한 입원율, 사망률, 합병증 발생 등을 줄여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현재 사용중인 수두 생백신의 효능과 관련된 외국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두 유행 시 접종자의 25~30% 에서 백신실패 (vaccine failure)로 인한 돌파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이 일어나 수두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몸이 수두 백신을 이겨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두 백신 접종자에서 발생하는 돌파감염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을 때 걸리는 수두와는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고열과 수백개(200~500)의 발진, 수포, 기타 합병증 및 후유증을 거의 동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경증의 임상경과(50개 이하의 발진, 수포를 많이 형성하지 않으며)로 수일 내에 회복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수두백신을 접종 한 후에도 수두에 걸리는 돌파감염의 원인으로는 백신의 역가가 떨어진 경우, 너무 이른 접종을 한 경우(12-15개월 이전 접종), 피부 습진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수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한국 보다 일찍 시작한 외국의 경험에 의하면 접종 사업이 진행되어 접종율이 90~95% 이상을 유지하면 유행 빈도가 감소합니다. 하지만 일단 수두가 유행하면, 돌파감염에 의한 환자가 일반 수두 환자 보다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수두발생감시체계에 의해 발견되는 수두 환자의 대부분이 접종을 한 것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일반 국민들이 수두 백신 효과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하고, 수두 예방접종 사업의 실효성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실제로 돌파감염 발생을 줄이기 위해 1차 접종 후 3-4 년 후 2차 접종을 스케줄을 채택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수두백신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국가예방접종의 목적과 의미를 국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입니다. 수두 접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접종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현재 사용중인 수두 생백신은 수두 유행 시 접종자의 20~30%에서 접종실패로 인한 돌파감염이 발생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인을 위한 백신 효능 정보를 공유하고 수두예방접종 사업의 관리와 효과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수두발생 감시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용중인 수입 백신의 품질관리와 접종 현장에서의 백신관리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접종사업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야 할 것입니다.